계절학교 ㅣ 여름, 겨울방학 동안 3주 국내여행 프로그램

2021년 여름 강원도 영월


더운 여름보다 뜨거운 우리들의 열정!! <백운산등반>

임정인
2021-08-11
조회수 274

안녕하세요 ‘열정여행기’ 입니다~

어느덧 집에 갈 날이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지금, 첫날 이곳에 와서 쭈뼛되며 낯가렸던 하반하가 떠오릅니다. 

그때는 우리가 이렇게 가족처럼 친해질 줄 예상했을까요? 

마지막이 다가워 지며 남은시간이 더욱 소중해지고 아까운 하반하는 마무리를 잘 짓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 

괜히 북적북적 하반하를 떠나 집에 가려니 허전할 것 같고, 32명에게서 받았던 에너지들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우리는 사랑을 배우고, 서로다른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없던 것 처럼 지나갈 수 있는 하반하에서의 3주 시간을 꼭 본인의 것으로 잘 만들어 내인생에 또 다른 획을 그려낼 수 있는 

하반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여행기 함께 보실까요?




요즘 하반하는 인터뷰가 한창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더 알아가기 위한 심층 인터뷰, 그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스피킹날 발표하게 되는데요

과연 하반하는 어떻게 자기만의 질문으로 상대의 새로운 점을 알아내어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원혁이를 심층 인터뷰 중인 지윤이,, 




여기 고뇌중인 이 흑발의 뒤태 아름다운 여성은?



그전에 열심히 검정고시 준비 중인 사랑이가 있습니다^^ (포스팅기준 이미 시험을 잘 마치고 돌아온 사랑이*)

이렇게 잘 준비한 검정고시,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아 그 아름다운 여성은 예현이 였습니다, 

예현이는 하반하에 오자마자 문집들을 다 읽어 볼 만큼,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머님 아버님 예현이 정기수 고민해 보셔야 겠습니다^^ 



아,, 예외도 있네요;; 분명 방금 전까지 열심히 손 움직이며 스피킹을 준비했을 서영이겠죠?

하반하 일상이 좀 빡세긴 합니다^^ 이날 아침도 조깅 10바퀴에 하반하식 피구도 했으니까요//



뒹굴뒹굴 하는 듯 보여도 자유롭게 자신의 방법대로 시간을 쓰는 하반하 입니다



크흠;; 물론 아까 예외가 있기는 했지만,, 낮잠이 금지인 하반하에서 유일하게 딥슬립 할 수 있는 이동시간 입니다. 

머리만 대면 다들 골아떨어지네요^^



그런데 왠걸 백운산에 가까워지며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는 것이,, 지난번 백운산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차가 많아 못 들어간 백운산, 이번엔 비 때문에 못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우린 정말 운명이 아닌걸까?ㅜㅜ




다행히도 일기예보에는 한때 소나기가 지나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의지를 다 잡고 등반에 나서봅니다. 

우중충 하늘도 여우비 처럼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것이 금방 그칠 것 같아요

뜨거운 여름 덕분에 시원하게 소나기로 열을 식힐 수 있었네요^^ 




우리 이 걸들의 넘치는 끼 어쩜좋아;; 누가말려



오늘 저희가 오른 백운산 등반길은,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통해 오르는 길 인데요, 

덕분에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완만한 경사로 등반 할 수 있었답니다!



역시나 본격적인 숲길을 걷자 햇빛 쨍쨍 하늘을 보여줍니다. 

소나기에 젖었던 어깨는 어느새 마르고 오히려 땀으로 더 축축하게 젖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인 원주는 5인이상 집합금지가 실시 중이라, 

하반하도 4명씩 그룹을 이뤄 천천히 등반에 나섰습니다



우리 장꾸미 (장난꾸러기미^^) 예현이와 메시 민서도 씩씩하게 오릅니다~



계속 이렇게 미지근한 물처럼 완만한 경사가 계속되는데요, 

사실, 이 애매한 각도가 뭔가 더 힘든 등반이었습니다,, 뭔가 확 힘든 것도 아니고 쭉 미적지근하게 힘든 느낌;; 

그래도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도 편하고, 숲길도 넓고 좋아서 웰빙은 잘 될 것 같습니다




약 한시간 반 정도 4km를 걸어서 백운산의 전망대 백운정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부터 정상까지는 2.6km만 올라가면 되는데요, 일반 성인도 2시간 정도를 올라갈 만큼 급경사가 계속되는 길에 

 하반하는 시간상 여기 전망대 까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 것은 무엇이든 꿀맛!! 

미리 출발 전 싸온 복숭아와 강원도 사람답게 옥수수간식, 그리고 쵸코바를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해 줍니다^^ 



땀 때문에 번쩍번쩍 광채피부 자랑하는 서영이^^ 

처음엔 오르기 힘들다고 축축 처지더니 조금 오르니 속도가 붙어서 어느새 선두로 오를 만큼 호날두 다운 체력을 보여줬습니다

(*하반하 호날두 - 서영이, 메시 - 민서^^)



뭔가 공익광고 찍는 듯한 준호의 멋쩍은 표정;; 

복숭아,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하는 듯한, 청량미가 느껴집니다^^ 



왠지 이 사진에서 남매 같아보이는 라영이와 원혁이에요^^ 



장꾸 예현이도 조금은 지친듯한 표정이지만~ 전망대 까지 무사히 잘 올랐습니다



와우 역시 20대 못지 않은 체력 보이시는 윤쌤, 산행 후에도 정균이를 들 만큼 힘이 남았습니다



준은이 따라해보려다가 낭패,, 

“마 부산사나이 아이가? “

“아닌갑다;;”

우리 준은이 한 번 더 와서 체력 좀 더 키우자~!!!



백운산 정상까지 못 가서 아쉽지만, 우리들의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시 오를 그날을 기대하며 

가족사진 찍었습니다^^ 




완만한 경사에 언제 이렇게 높이 올랐나 싶어 찍어보았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 더 빠르게 수루룩 내려가는데요, 

사실 저는 차라리 올라가는 길이 좋은 요즘 입니다,, 나이가 든 걸까요? (죄송합니다,,)



승아 : 쌤, 운동하면서 먹는 건 다 안찌죠?~~ 

상규쌤 표정 시선강탈,, 



하반하가 급하게 내려온 이유가 다 여기 있습니다^^ 

지난 장기자랑때 써니쌤이 약속하신 맛있는 외식! 쿠우쿠우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음 이맛이야~~ 입맛 다시는 신비^^



여기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지만 우리들은 굴하지 않고!! 사진기로 정을 다합니다^ ^




오늘 검정고시 공부로 산행을 하지 않은 사랑이와 준원이, 시은이도 뷔페에서 만났습니다~ 

잘 먹고 시험도 화이팅!!



하반하에 와서 3kg나 쪘다는 한규, 아직 찔 살이 많아보이죠? 

키로 가려면 많이 먹고 운동하면 된다 한규야!! 

하반하에서 해리포터라고 별명이 붙은 한규^^ 달리기가 빨라 이리뿅 저리뿅 나타나고, 축구, 피구할 때 못 잡는 공이 없어서 

마술사 해리포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가도 아니면서,,, 좀 귀엽게 노는 하반하//




든든하게 배 채우고 돌아가는 길은 딥슬립의 길 입니다,,

산행까지 해서인지 아까보다 더 찌이인한 꿈나라로 떠난 듯한 그대들//

오늘 서영이 목구멍 여러번 보는구나~~~



등산으로 뺀 힘 잠으로 다 채우는~~



이렇게 오늘의 여행기는 끝났습니다^^

쉴 때 잘 쉬고, 놀 때 잘 놀고, 먹을 때 잘 먹고,, 그런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삶이 제대로 사는 삶 이겠죠, 우리 하반하 시즌 친구들도 집에 돌아가서 우리가 여행을 했던 그 마음으로

시원하고, 푹신한 집에 감사할 줄 알며, 언제나 먹고싶은 것 마음껏 사주시고 입고싶은 것 입혀주시는 부모님께 보답드릴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천개의 마음마다 천개의 부처님이 깃들다. 

밤하늘에 달은 하나인데 천개의 달이 떴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수하게 많은 것들로부터 보호받고 도움의 손길 속에서 살아간다. 

아침에 만나는 햇살, 부드러운 바람과 달고 맛있는 물, 단단한 땅과 포근한 집, 부드러운 옷과 다정한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어찌 천 개의 손길뿐이겠는가? - 금강스님글 중, 


그럼 오늘도 하반하는 안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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