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 2기 2011년

정기수 ㅣ 매년 10개월간 약 10개국 이상 세계여행을 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여행지 : 프랑스 ▶ 스페인 ▶ 벨기에 ▶ 터키 ▶ 이란 ▶ 파키스탄 ▶ 인도 ▶ 태국 ▶ 라오스 ▶ 중국


멋진 학생들이 있어 학교가 더 좋아졌습니다~

YUN
2020-08-13
조회수 370

이제 겨우 3일이 지났는데

우리 아이들 너무 너무 잘지냅니다.

월요일부터 배우기 시작한 민요가 오늘로 3일 수업을 마쳤고,

월요일 오후엔 스스로를 알리기 시간을 speaking time으로 했습니다.

 

"선생님 수업에 가장 중요한 규칙은

스스로 자신을 돕고자 하지 않는 아이들을

친구들도 선생님도 돕지 않는다는 거야.

스스로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려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의 도움도 모두 쓸모없게 만들기 때문이지-

그러므로 이 시간도 스스로 발표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친구들만

손들고 나와 자신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기 바래-

말한대로 스스로 발표력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지 않아도 좋아-

우리는 강제는 없다."

 

첫날이라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는대도

써니쌤인 저의 카리스마때문인지 아이들은 모두 온순한 양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않하겠다고 말하는 친구가 분명히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아이들 모두 손을 들고 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말, 싫어하는말등

너무 잘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고민했던 호영이까지 주변의 형님들의 격려와 칭찬에

손을 들고 나와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오후에는 북을 치러 창동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우리동네 지리도 익히고,

놀이도 할 겸 걸어서 갔는데

가는 도중 남자팀과 여자팀이 나누어

누가 먼저 도착하나 내기를 한게

서로들 힘을 모아 뭔가를 한다는 기분을 만들었나봅니다.

그래서인지 북을 치는데도

1기가 치고나서 2기 신입들이 칠때

다들 1기들이 북 선배답게 한명씩 맡아 자세를 가르쳐주더라구요.

아주 이쁜 모습들이었습니다.

 

북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아이들과 약속한 대로

강강술래 팀 미션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 공터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다들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말아

강강술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데

회색빛 아파트가

다시 아이들의 노랫소리에 다시 사람사는 마을로

변화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엔

그동안 배운 민요를 정리할겸

둥글게 앉아 진도아리랑을 후렴은 다같이 부르고

1절,2절,3절 돌아가면서 한명씩 독창을 하는 건데

어쩜, 노래 못한다고, 수줍어 안되겠다고 빼는 친구 없이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개의치 않고

우리 아이들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자신감이 넘쳐보여 감동이었습니다-

 

3일밖에 않지났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 아이들도

애시당초 이번 이 시간즈음 만나기로 예약되어진 아이들 같았습니다.

단박에 이렇게 친해지는 것을 보니까요-

아이들의 행복한 소리가

요즘 학교를 더 좋게 만들고,

학교가 좋으니 교사인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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