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교 ㅣ 여름, 겨울방학 동안 3주 국내여행 프로그램

2021년 겨울 강원도 영월


시즌 13번 이예현의 겨울 시즌 3차 일주일 보고서 <뒤로 자빠지면 여름 시즌 첫날, 앞으로 넘어지면 하반하 11기 끝?!!> & SPEAKING_ 내가 죽고 난 후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정재경
2022-01-20
조회수 169

제목: 뒤로 자빠지면 여름 시즌 첫날, 앞으로 넘어지면 하반하 11기 끝?!!

 

내가 시즌에 합류한 날과 지금까지의 날을 실제 거리로 표현하자면 1m다.

두세 걸음이면 끝나는 아주 짧은 길….

하지만 시간은 참 정도 없게 넓은 보폭으로 그 짧은 거리를 뛰어간다.

하지만 그 짧은 거리에는 1월 8일부터 지금까지의 추억뿐 아니라 여름 시즌의 추억까지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다.

시간이 남긴 길에 맨 첫 번째 발자국에는 ‘배움’이 새겨져 있다.

난 여름 시즌에 하반하에 처음 와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배우고, 학교에선 가르쳐주지 않는 공부들을 하며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많이 성장했다.

시간이 찍은 두 번째 발자국에는 ‘실천’이 새겨져 있다.

하반하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1학기 때보다 더 발전한 나로 바뀌었다.

가끔 지나치다 싶을 때도 있긴 했지만, 남들이 보기에도 내가 많이 성장한 것이 눈에 많이 띄었나 보다.

시간이 찍은 세 번째 발자국에는 ‘다지기’가 새겨져 있다.

여름 시즌 때 배웠던 것 이외에도 내 마음속에 응어리져 있었던 것, 나의 기분 등을 단단하게 만들고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발자국! 나는 쌤들의 말씀과 코멘트, 다른 형님들의 위로 덕분에 이번 주는 다행히 그렇게 우울해하지 않고 지나갔다.

그런데 지금은 벌써 그 세 번째 발가락의 끝부분, 그러니까 그 짧은 거리의 끝이 바로 뒤에 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사이에 배운 것이 참 많고, 성장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반하 11기이자 시즌 24기를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질문에 답을 해보려 한다!

 

1. 시즌 참여 동기와 마치며 드는 소감:

내가 시즌을 참여하게 된 계기는 나의 사촌 언니이자 하반하 10기 졸업생인 서현이 언니가 하반하에 대해 이야기해줬기 때문이다.

사실 서현이 언니가 하반하에서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는 형님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말과 학교 안에서도 신발을 신고 다닌다는 말을 해줬을 땐 ‘진짜 뭐 하는 곳이지??’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서현이 언니가 하반하에서 겪었던 경험들, 성장한 점을 말해주니 왠지 나도 하반하에 가면 엄청 성장할 것 같아 오게 되었다.

가볍게 왔던 시즌이지만 내겐 더 중요하고 감사했다.

 

2.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던 것 3가지:

프로그램? 너무 범위가 넓어서 뭘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중에서 뽑자면 나는 장기자랑, 쌤들이 많은 것, 항상 함께 생활하는 것이다.

첫 번째로 장기자랑이 좋은 이유는 장기자랑을 통해 그 사람의 새로운 추억을 알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이자 추억이 생기기 때문이다.

쌤들이 많은 것이 좋은 이유는 선생님들께서도 우리와 같이 운동을 하고, 시험을 치며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 따로, 학생 따로인데 그렇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다. 항상 함께 생활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고,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나는 정산제도도 좋았다.

 

3. 하반하 교사들에게 한마디:

대장님-대장님께서 저희를 정말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하반하에서 정말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써니쌤-제가 고민을 가지고 있을 때마다 금방 알아채 주시고 제게 위로를 해주시며 안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번에 꼭 하반하 정기수 갈 수 있으면 갈게요!

상규쌤-워커에서 잘못했을 땐 충고를 해주시고, 또 이번 시즌에선 코멘트에서 저를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밥 잘 먹을게요!!

윤쌤-재밌는 숙어수업과 때로는 저희를 굳세게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궁금증이 풀렸어요!

종은쌤-밝은 미소와 웃음으로 절 대해주셔서 함께 있으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해인쌤-차분하게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제가 슬퍼할 때 웃으며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와주세요!!

재경쌤-많은 이야기는 못 나눴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와주세요!

정인쌤-정인쌤의 유쾌한 성격과 말투 덕분에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와주세요!!

호준쌤-많은 대화는 못 했지만 운동할 때 엄청나게 열심히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다음에 또 와주세요!

 

4.같이 프로그램한 친구 5명 뽑아 한 줄 인사:

혜윤 형님-항상 밝은 에너지로 저를 위로해주시고, 또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하다면 정기수로 봬요!!

라영 형님-따뜻하고 차분하게 제 말을 들어주시고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된다면 정기수로 봬요!!

하민 형님-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제가 말 걸었을 때마다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된다면 정기수로 봬요!

사랑 형님-여름 시즌 때보다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눈 것 같은데, 사랑 형님의 카리스마 있고 남을 돕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다음에 또 봬요!

승규 형님-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참 재밌으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봬요!

여기 쓴 형님들 말고도 다 같이 함께 지냈었던 게 재밌어서 모두 다 나중에 다시 만나고 싶다!

 

5. 시즌을 마치며 하반하에 바라는 점:

하반하에 바라는 점…? 내가 생각하기에 하반하는 거의 내 나이와 비슷한 시간 동안 경험을 겪으면서 나무랄 데 없는 학교가 된 것 같아 바라는 점이 딱히 없다.

음…. 그건 있다! 내가 스텝이 될 때까지 하반하가 있었으면 좋겠다.

난 정말 진심으로 하반하 스텝으로 들어와서 선생님이란 또 다른 역할로서 하반하에서 지내보고 싶다.

그거 빼곤 딱히 없다.

내가 좋은 경험들을 겪게 해준 하반하가 고마울 뿐이다.

 

 

이제 하반하가 끝난다.

난 분명 슬퍼서 울 게 뻔하지만, 그래도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하고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기어코 엄마를 설득해서 하반하 정기수로 올 것이다!

 

 

 

{스피킹-내가 죽어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

 

안녕하세요! 이번 스피킹에 ‘내가 죽어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란 주제로 이번 스피킹에 참여하게 된 시즌 13번 이예현입니다!

사실 제가 죽어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은 제가 되고 싶은 모습? 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꿈? 이랑 비슷하게 썼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세계를 위해 힘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밥을 남기지 않는 것,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것도 다 세계를 위하는 것 아닐까요?

또 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뉴스 등을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월요일에 스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써니쌤께서 나무를 벌목하는 사람에게 합법적으로 하는 것이냐 하고 여쭤본 적이 있는데, 이는 관심을 기울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첫 번째로 관심을 기울이고 세계를 위해 힘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하고 자신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남의 말에 잘 휘둘려서 정신력? 멘탈이 아주 약하고 잘 웁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강인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에 내 생각을 방해하는 머릿속 디제이를 끄는 방법이 나왔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강인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떳떳한 일을 해서 당당해지고 싶습니다.

뭐.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강인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는 건강한 사람, 운동 잘하고 힘센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죽기 전에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확 잡는다거나 하는 그런 멋진 일 한 번쯤은 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파워!!가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간혹 어떤 일을 도전할 때 실패가 두려워 시작하기 망설여질 때가 많은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내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면 겪게 되면 겪게 되거나 경험하게 될 일들이 늘어나서 더 많은 배움을 얻고, 할 줄 아는 것이 더 늘어날 것이기에 내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여섯 번째로는 이타적이고 센스가 좋으며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는 이타적이거나 센스가 좋은 사람을 보면 ‘와 정말 대단하다…. 저렇게도 도울 수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거나 저도 같이 가서 돕거나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이타적이고 센스가 좋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뭐!’ 하면 ‘이예현!’이 떠오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죽어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 말해봤는데요…. 사실, 이 모습은 하반하 정기수 가면 다 이룰 것 같네요.

지금까지 시즌 13번 이예현의 스피킹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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